불장 규칙과 요령
지어낸 종목 여섯 개를 열흘 동안 사고팔아 수익률을 겨루는 게임이에요. 규칙은 한 판 해 보면 금방 익지만, 소문과 작전이 언제 어떻게 값을 흔드는지는 미리 알고 시작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처음 오신 분이 읽을 부분부터 판을 여러 번 돌린 분이 볼 부분까지 순서대로 실었어요.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어요. 이 글은 게임 설명서예요. 투자 조언이 아니고, 여기 적힌 어떤 내용도 실제 시장에서는 아무 근거가 없습니다. 아래 요령은 전부 이 게임의 코드가 정해 둔 규칙 안에서만 성립해요.
불장은 어떤 게임인가
불장은 하루에 한 판씩 열리는 가상 시장 게임이에요. 화면에 나오는 여섯 종목은 한강전자, 불닭바이오, 달나라광업, 구름소프트, 왕만두식품, 번개택배인데 전부 지어낸 이름입니다. 실제로 상장된 회사가 아니고, 값도 실제 거래소에서 가져오지 않아요.
겨루는 것은 열흘 뒤의 수익률 하나예요. 같은 날에 들어온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시세와 똑같은 소문을 만나기 때문에, 성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이 공정하게 성립해요. 판을 만드는 일도 사고파는 일도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끝나서 계정이 필요 없고, 무엇을 샀는지가 서버로 넘어가지도 않습니다.
거래소 화면을 흉내 낸 게임이지만 소재는 주식이 아니라 소문이에요. 소문이 도는 종목, 거래량이 갑자기 튀는 종목, 위기설이 도는 날처럼 시장 주변의 이야기를 읽어 내는 것이 이 게임의 재미이고, 값 자체는 그 이야기를 담기 위한 그릇에 가깝습니다.
기본 규칙
판의 크기
시작 자금은 100만 원이고 판은 열흘입니다. 하루에 원하는 만큼 사고팔고, 다음 날로 단추를 누르면 하루가 지나면서 여섯 종목의 값이 한꺼번에 바뀌어요. 열흘째가 지나면 장이 마감되고 그때 남은 총자산으로 수익률이 정해집니다.
사고파는 방법
종목 줄의 사기 단추를 누르면 지금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최대 수량의 절반을 삽니다. 절반씩 사기 때문에 같은 종목을 여러 번 눌러 조금씩 늘려 갈 수 있어요. 파는 쪽은 다 팔기 하나라 한 번 누르면 그 종목을 전부 정리합니다. 남은 현금은 값이 오르내리지 않아요.
수수료와 마감
수수료는 팔 때만 0.5% 붙고 사는 쪽은 공짜예요. 열흘이 다 지나면 판이 끝나는데, 그 전에도 총자산이 시작 자금의 30%인 30만 원 아래로 내려가면 그 자리에서 판이 끝납니다. 마감 화면에는 수익률과 함께 열흘치 등락 표시가 나오고, 복사해서 친구와 비교할 수 있어요.
이 앱의 세부 규칙
여기부터는 이 앱이 실제로 하는 일이에요. 전부 코드에 적힌 그대로 옮겼습니다.
값은 어떻게 정해지나
가장 자주 받는 질문부터 답하면, 이 게임의 값은 실제 시세와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날 날짜를 글자 그대로 받아 해시로 숫자 하나를 만들고, 그 숫자를 씨앗으로 삼은 난수 생성기가 열흘치 값을 미리 전부 계산합니다. 외부에서 시세를 받아 오는 코드는 이 앱에 존재하지 않아요. 종목 이름이 실제 회사와 겹치지 않게 지어져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평상시 하루 변동은 대략 마이너스 8%대에서 플러스 9%대 사이이고 아주 약간 오르는 쪽으로 기울어 있어요. 여기에 그날 걸린 사건이 더해집니다. 값은 100원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아요. 같은 날짜면 결과가 항상 같기 때문에, 같은 날 다른 기기에서 열어도 시세는 똑같습니다.
소문 카드
매일 소문이 하나씩 뜨고, 소문난 종목은 다음 날 18%에서 40% 사이로 크게 움직여요. 오르는 쪽이 55%로 조금 더 잦지만 내리는 쪽도 그만큼 크게 내립니다. 방향은 화면에 나오지 않고, 소문과 값은 미리 함께 계산되어 있어서 예고와 결과가 어긋나는 일은 없어요. 마지막 날에는 다음 날이 없으니 소문도 뜨지 않습니다.
세력의 작전과 거래량 표시
판마다 한 종목이 작전 대상이 됩니다. 이틀 동안 조용히 5%에서 9%씩 오르고, 이어 이틀 동안 20%에서 35%씩 급하게 오른 다음, 마지막 하루에 35%에서 50%가 빠져요. 그 종목에는 매집이 시작되는 날부터 거래량 급증 표시가 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표시가 값이 빠지는 마지막 날까지 계속 켜져 있다는 점이에요. 표시가 꺼지는 것을 나가는 신호로 삼으면 이미 늦습니다. 소문은 작전 종목을 피해 가기 때문에 두 사건이 한 종목에 겹치지 않아요.
위기설이 도는 날
어떤 판에는 금융위기설 뉴스가 뜨고 어떤 판에는 아예 없어요. 있으면 판 초반인 3일차에서 5일차 사이에 뜨고, 뉴스가 뜬 그 다음 날 여섯 종목이 한꺼번에 15%에서 25%가량 빠집니다. 위기가 걸린 날에는 소문 자리를 위기 뉴스가 차지해서 소문이 뜨지 않아요.
공매도 세력과의 싸움
6일차가 되면 한 종목에 공매도 세력이 들어와 사흘 동안 하루 8%에서 14%씩 값을 눌러요. 이 기간에는 하루 한 번 커뮤니티에 글쓰기를 쓸 수 있고, 세 번을 모으면 그 자리에서 숏스퀴즈가 터져 그 종목이 60%에서 100% 뛰어오릅니다. 못 모으면 마지막에 10%에서 20%가 더 빠져요. 쓸 수 있는 날은 진입일부터 나흘이라 늦어도 셋째 날에는 시작해야 세 번을 채웁니다. 누르는 동안의 하락폭은 두 갈래가 똑같고, 갈리는 것은 마지막 결판 날 하루뿐이에요.
덧붙이면 실제 시장에서 값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여론을 조직하거나 작전을 벌이는 행위는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불법입니다. 이 게임의 세력과 결집은 그런 세계를 풍자한 장치일 뿐이에요.
개미 살림 세 가지
3일차와 7일차 아침에 셋 중 하나를 고릅니다. 정보지는 작전 종목이 어느 것인지 그 자리에서 알려 주고, 손절 주문은 갖고 있는 종목이 하루 15% 넘게 빠지면 그날 자동으로 팔아 줘요. 평생 회원권은 남은 판 동안 매도 수수료를 없앱니다. 같은 것을 두 번 고를 수는 없어서 두 번째 선택은 남은 둘 중 하나예요.
저장과 공유
진행은 이 브라우저 안에 오늘 날짜와 함께 저장돼요. 실수로 창을 닫거나 새로고침해도 하던 자리에서 이어집니다. 날짜가 바뀌면 어제 저장분은 버리고 새 판을 여는데, 지난 판으로 돌아갈 방법은 없어요. 마감 뒤 복사되는 성적에는 날짜와 열흘 등락 표시, 수익률, 그리고 개미 승리나 깡통 같은 배지만 담깁니다. 어느 종목을 얼마나 샀는지는 담기지 않아요.
기본 요령
아래는 위에 적은 이 게임의 규칙에서 바로 따라 나오는 것들이에요. 이 앱의 코드가 그렇게 되어 있어서 통하는 얘기이지, 다른 어디에서도 통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현금도 하나의 선택이에요
현금은 값이 움직이지 않아서 아무것도 사지 않으면 수익률은 정확히 0%예요. 0%가 늘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위기설이 도는 판에서는 그날 하루 현금으로 비켜서 있던 사람이 앞서기도 해요. 첫 판이라면 하루 이틀은 값만 보면서 흐름을 익히셔도 괜찮습니다.
한 종목에 전부 넣지 않기
소문난 종목은 크게 움직이는 것만 확실하고 방향은 알 수 없어요. 가진 돈 전부를 한 종목에 넣으면 내려가는 쪽이 나왔을 때 30% 선에 한 번에 닿아 판이 그대로 끝날 수 있습니다. 사기 단추가 살 수 있는 양의 절반씩만 사도록 되어 있는 것도 조금씩 늘려 가라는 뜻이에요.
파는 횟수를 줄이기
수수료는 팔 때만 붙어요. 그래서 마음이 급해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 그만큼 조금씩 깎여 나갑니다. 확신이 없는 매매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성적이 올라가는 구조라, 하루에 한두 번만 움직이겠다고 정해 두고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고급 요령
몇 판 돌려 보면 사건들이 언제 오는지 감이 잡혀요. 그 감을 규칙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급등한 날을 세기
작전 종목의 급등 구간은 이틀이고 그 다음 날이 급락이에요. 거래량 표시는 급락하는 날까지 켜져 있으니 표시만 보고 있으면 나갈 시점을 잡을 수 없습니다. 대신 크게 오른 날을 손으로 세는 방법이 있어요. 조용한 상승 이틀 뒤에 큰 폭의 상승이 이틀 나왔다면 그 다음이 어떤 날인지는 규칙에 정해져 있습니다.
위기 뉴스는 하루 앞선 예고예요
위기설 뉴스는 값이 빠지는 날이 아니라 그 전날에 뜹니다. 뉴스를 본 그날 안에 정리하면 하락을 피할 수 있고, 다음 날 아침에 대응하려 하면 이미 반영된 뒤예요. 여섯 종목이 함께 빠지기 때문에 다른 종목으로 옮겨 타는 것으로는 피해지지 않습니다.
싸움에 낄지 정하기
공매도 싸움은 참여 자체가 선택이에요. 눌린 값에 미리 사 두고 결집에 성공하면 마지막 날 크게 오르지만, 세 번을 못 채우면 그 종목은 바닥으로 갑니다. 글쓰기는 사흘째까지 시작해야 세 번이 채워지니, 낄 생각이면 첫날부터 누르는 편이 안전해요. 반대로 아예 손대지 않고 다른 종목만 보는 판도 충분히 성립합니다.
살림 고르는 기준
정보지는 3일차에 고를 때 값이 큽니다. 작전 종목을 일찍 알면 남은 구간을 통째로 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손절 주문은 급락 하루에 15% 선에서 끊어 주니 판을 오래 살리는 쪽이고, 평생 회원권은 자주 정리하는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7일차 선택은 남은 둘 중 하나라, 3일차에 무엇을 남겨 둘지까지 생각하고 고르면 좋아요.
자주 막히는 부분
며칠 만에 판이 끝나 버릴 때
총자산이 30만 원 아래로 내려가면 열흘을 채우지 못하고 마감돼요. 대부분은 한 종목에 전부 넣은 상태에서 급락이나 위기가 겹친 경우입니다. 절반을 현금으로 두는 것만으로도 한 번의 하락으로 판이 끝나는 일은 거의 사라져요.
소문을 따라갔는데 반대로 갈 때
소문은 크기만 알려 주고 방향은 알려 주지 않아요. 오르는 쪽이 조금 더 잦다는 것뿐이라 따라갔다가 반대가 나오는 판은 계속 나옵니다. 이미 갖고 있는 종목에 소문이 붙었다면 절반만 남기고 정리해 두는 식으로 폭을 줄이는 것이 이 게임 안에서는 무난한 대응이에요.
사기 단추를 눌렀는데 조금만 살 때
사기는 살 수 있는 최대 수량의 절반씩 삽니다. 더 담고 싶으면 여러 번 누르시면 돼요. 반대로 파는 쪽은 부분 매도가 없어서 한 번 누르면 전량이 정리되니, 조금만 덜어 두고 싶은 경우에는 전부 팔고 다시 사는 방법뿐입니다. 이때 판 금액에는 수수료가 붙는다는 점을 같이 보셔야 해요.
어제 판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판은 날짜에 묶여 있어서 날이 바뀌면 어제 시세는 다시 열리지 않아요. 대신 오늘 판은 저장돼 있어서 중간에 닫아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아쉬운 판이 나왔다면 다음 날 아침을 기다리시면 돼요. 새 날짜에는 소문도 작전도 처음부터 다시 짜입니다.
이 게임의 규칙을 밖으로 가져갈 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적어 둡니다. 위의 모든 내용은 이 앱이 만들어 낸 값에만 적용돼요. 급등이 이틀이라거나 위기가 하루 전에 예고된다는 것은 이 게임의 코드가 그렇게 정해 둔 것이지 시장의 성질이 아닙니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바깥에서 무엇을 뜻하지도 않아요. 재미로 즐기시고, 판이 끝나면 성적만 들고 나가시면 됩니다.